지방 소도시 대리 기사 생존 방법
지방 소도시 대리 기사 생존 방법
최근 유행하는 프리랜서 직업 중 대리 기사는 예전부터 많이 알려진 직업이지만, 지방 소도시의 경우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대리 기사의 수는 현저히 적습니다.
그 이유는 대도시보다 대리 기사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 적은 이유도 있지만, 혼자서 일하는 경우 외지로 대리 오더를 수행하면 복귀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대리 기사를 포기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지방 소도시 대리 기사 생존 방법에 대해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방 소도시 대리 기사 생존 방법
수도권이 아닌 지방의 '시'단위 정도만 되어도 대리 기사의 수가 상당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 현재 거의 모든 대리 기사들이 거치는 과정인 카카오대리 어플을 켜 보면 근처의 대리 기사 현황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가 모이는 '시'단위 지역이 아닌, 소멸 위기에 놓인 '시' 단위 지역으로 이동해 보면 대리 기사가 현저히 모자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필자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소멸 위기에 놓인 '시'단위 지역은 저녁 피크 타임이 한 시간에서 두 시간으로 정말 짧은 상황이고, 이마저도 복귀가 어려운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이 때문에 대리 기사를 중도에 포기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방 소도시에서 거주중인 필자가 대리 기사를 그만 두지 않고 꾸준히 탈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과 작은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으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단가가 높은 소도시
대리 기사로 일 하다 보면 복귀가 어려운 지역으로 이동하는 오더일수록 단가가 높아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필자 또한 위에서 언급한 소멸 위기에 놓인 '시'단위 지역에 거주 중인데, 조금 큰 도시로 이동하는 오더의 경우 30분에서 40분을 운행해도 2만 5천 원을 받기가 힘든 반면, 반대로 조금 더 외지고 외곽으로 이동하는 오더는 10분만 운행해도 3만원에서 4만원까지 받기도 합니다.
복귀가 힘든 만큼 오더의 단가가 올라가는 이치인데, 이와 같은 이유로 필자는 몇 년의 시행착오 끝에 큰 도시로 이동해서 오더를 더 수행하는 것 보다, 복귀가 힘든 외곽으로 나가는 오더를 수행해서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쪽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버스가 일찍 끊기는 지역적 특색 때문에 걸어서 복귀도 해 보고, 콜택시도 타보았으며, '지쿠'를 타고 30분을 달린 적도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는 '장비'를 이용해서 일을 하고 있으며, 수도권이나 대도시가 아닌, 지방 소도시이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필자는 본업이 있는 상황이기에 그리 다급하지 않아서 그럴 수 있겠지만, 오더를 하나도 수행하지 못 하는 날도 있는 반면, 두 세 건만 수행하고 하루 10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는 날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이전과 달리 '장비'가 보편화 되었고, 이동 수단이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도보 밖에 없었지만, 현재는 '지쿠'라는 공유 킥보드나 자전거도 보급이 되어 재수가 좋다면 본인의 장비 없이도 하루 업무량의 절반 정도는 편한 복귀 기회를 노릴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전동 휠? 전동 킥보드?
많은 대리 기사 분들이 장비를 구매하기 전, 전동 휠과 전동 킥보드 사이에서 고민을 하시는데, 보통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휠로 바꾸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전동 휠 보다 전동 킥보드가 초반에 운행이 편하지만, 갈수록 고객의 차량에 본인의 장비를 함께 이동 시킬 때 부담이 커지고, 장비를 싫어 하는 고객들로 인해서 오더를 취소하는 경우도 상당수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전동 휠은 처음에는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 되지만, 익숙해지고나면 적게는 100만 원에서 많게는 300만 원이 넘는 금액이 무색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은 장비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필자의 경우도 전동 킥보드로 처음 장비에 입문했지만, 결국 전동 휠로 교체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외곽으로 오더를 수행하고 한 번에 10km에서 20km가량을 이동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전동 휠의 가장 큰 장점은 타이어 공기압 조절만 잘 한다면 킥보드를 탈 때 위험했던 요철이나 노면이 고르지 못한 도로도 한결 수월하게 운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전동 킥보드보다 취급이 간편하고, 전용 백에 넣을 경우 킥보드 보다 고객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전동 휠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필자의 대리기사 생존 방법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필자의 경우 지방 소도시에서 적은 양의 오더를 수행하는 대신에 외지나 외곽으로 이동을 하고, 장비를 타고 다시 복귀를 합니다.
물론 오더를 수행하는 건수나 복귀하는 동안 새로운 오더를 잡을 확률은 현저히 낮지만, 한 개의 오더를 수행할 때 생기는 수익은 도시에 비해서 두 배 또는 세 배까지 높으며, 고객을 대하는 횟수가 적기 때문에 스트레스 또한 적습니다.
필자가 이 글을 적음으로써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영향을 받을지 모르지만, 만약 본인이 지방 소도시에서 대리 기사로 부업이나 본업을 하고 계신다면 하루라도 빨리 뚜벅이를 탈출하고 장비기사로 입문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조금 큰 도시에서 많은 경쟁자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서 적은 금액을 받고 여러 부류의 손님을 만나 스트레스를 받는 것 보다는, 초반에 조금 저렴한 장비로 입문해서 외곽 오더를 경험해보고, 빈손으로 복귀지역으로 돌아오지만 한결 수월하게 수입을 올리는 것이 길게 보았을 때 더 이득일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상으로 지방 소도시 대리 기사 생존 방법에 대해 알려드려 보았는데,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 및 소견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으니 그저 참고만 해주시기 바라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